2주간 150여점 전수조사...4점 기증 이관 받아

▲ 개인소장 기증 기록물 - '졸업장 1961년'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희망근로사업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는 '내고장 역사 찾기 사업'이 민간 기록물을 발굴, 보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희망근로 참여자가 유해식물 제거 및 공중화장실 개선사업 등 환경개선 사업에 투입되고 있는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하지 못한 것과도 비교되고 있다.

'내고장 역사 찾기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탐라기록물관리소 주관으로 진행돼 지난 6월 23일부터 10명의 조사요원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7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소유의 향토 역사 기록물을 전수조사 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가치있는 기록물을 발굴, 추후에는 전승.보존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게 된다.

조사대상으로는 고문서, 문집류를 포함한 전근대 기록물 원본과 개인소장 공공기록물, 회고록, 메모 등 전.현대 개인 기록물 등이다.

▲ 개인소장 생활사 자료 '마께(방망이)'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지난 2주간 애월읍, 삼도.용담.건입동을 대상으로 봉급명세서 등 개인공공기록물 11점, 호적, 절목 등 고문서 10점, 마께(방망이) 등 생활사 자료 11점, 마을일지, 마을회의록 등 근.현대 마을기록물 및 개인기록물 150여점을 조사했다.

이중 1960년대 졸업장 등 개인생활사 자료 4점을 기증 받아 탐라기록물관리소로 이관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주가 가진 독특한 섬지역 문화와 역사의 기록을 후대에까지 전승하고, 제주의 발전적 성장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역사 기록물을 탐구하고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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