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관위,서명부 열람 마무리…33명 열람 이의신청 '전무'
서명부 심사 중복·주소 누락, 주민번호 등 30% 누수율 보여

▲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청구요지 공표가 다음주 17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 서명부 열람이 마감됐지만 이의신청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선관위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심사가 빠르면 다음주 말 정도 완료돼 주민투표 청구요지를 공표할 예정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6시까지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 서명부 열람결과 총 33명이 열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선관위는 지난 2일부터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과 근로복지공단제주지사 회의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 등 3곳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제출한 7만7000여명의 청구인 명부 열람을 실시했다.

중기센터에서 마지막날 18명이 몰리면서 30명이 열람하고,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3명이 열람했고, 서구포시선관위에서는 단 1건의 열람도 없었다.

제주도민 33명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열람했지만 서명에 대한 문제제기나 이의신청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월29일 제출된 7만7000여명의 서명부 심사를 10일째 벌이고 있는 제주선관위는 17일 정도면 심사.확인을 마무리해 유효서명인 4만1649명 이상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적법하다고 인정되면 청구요지를 공표할 예정이다.

서명부 심사 작업을 벌이는 선관위는 당초 예상보다 중복 서명이나 주소지 불분명, 주민번호 이상 등 30% 가까이 누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2만명에서 2만5000명까지 서명부가 불량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효서명인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는 청구요지를 공표한 후 김태환 제주지사에게 20일 이내에 소명서 등을 제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소명서 등의 제출기간이 경과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주민소환투표일을 공고하고,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한다.

주민소환 투표일을 공고하는 순간 김 지사는 직무가 정지되고, 20-30일 사이에 주민소환 투표가 이뤄진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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