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성회 이사회서 결정…학생회측 수용 입장

등록금 문제로 학생들과 마찰을 빚어왔던 제주대학교가 신입생 8%, 재학생 5%로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0% 인상안을 고집했던 제주대학교는 학생회측의 반발에 한발 물러선 셈이다.

제주대학교는 21일 기성회 이사회를 개최해 '2005년도 등록금'을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수업료 5%, 기성회비 8%를 인상하고, 재학생은 수업료 5%, 기성회비 8%를 인상했다.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기자회견과 거리집회를 개최하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던 학생회측도 학교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철 총학생회장은 "학교측의 너무 양보를 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등록금협상은 무승부인 셈"이라며 "우리 요구인 동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학생복지 예산을 대폭 늘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에 따라 제주대 신입생 중 인문사회계열은 148만9000원(입학금 15만5000원, 수업료 34만3000원, 기성회비 99만1000원), 이학.체육계열 177만800원(수업료 35만2000원, 기성회비 127만1000원), 공학.예능계열 191만9000원(수업료 37만6000원, 기성회비 138만8000원), 의학계열 190만1000원(수업료 44만9000원, 기성회비 129만7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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