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읍장 오금자 ⓒ제주의소리

민생투어라고 하면 어쩌면 정치적인 용어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행정에 초점을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하여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구현 이라고 느꼈으면 한다.

남원읍장으로 부임한 뒤 세 번째로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위해 지난 7. 21일부터 민생투어를 실시하여 전마을 및 감귤 열매따기 현장 등을 방문하였다.

지역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집단민원과 민원불편사항을 해소시키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읍정에 반영키 위해서 실시했던 민생투어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세 번째로 실시하게 되면서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행정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현장에서 발로 뛰는 참  봉사 행정을 펼치기 위해 실시하였다.

지난해에는 대부분 농로포장, 도시계획도로 개발, 배수개선사업 등의 건의사항이 주를 이루었으나 금년도에는 올해산 감귤값에 대한 걱정, 가로등 신설, 지역주민과 직접 연관이 있는 생활쓰레기 처리방법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각 마을마다 특색있는 자립형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전주민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중산간 마을은 생태자원 쪽으로 해안가 마을은 올레꾼들과 연계한 발전방향을  출향인사와 지역주민이 머리를 한데 모아 지역의 향토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마을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하여 별도의 추진위원장을 구성하는 등 전년에 방문 시 느낄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마을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주민의식이 상당히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특히 읍민들은 이번에 SBS에서 방영되는 태양을 삼켜라가 우리지역 위미리에 오픈세트장이 조성되고, 서귀포를 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야망,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를 모토로 해서 영상산업과 관광휴양시설을 접목한 제주영상관광휴양지구를 조성하기 위하여 행정과 마을, 민자사업자간에 MOU를 체결하여 위미리 산68번지 일대 30만1000㎡에 영상박물관, 드라마전시장, 종합촬영센터 등 영상드라마 관련 시설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어 우리읍민들이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마을방문을 마치는 나의소감은 아직도 우리읍은 대부분의 감귤수입에 의존하고, 읍민들은 무엇보다도 올해 감귤값의 어떻게 형성될지 그게 관심거리고 고민거리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감귤정책에 대변화를 예고하면서 농가의 자발적인 의식변화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지금 우리읍에서는 마무리 감귤 열매따기에 바쁘다. 지난해에 비해 1/2간벌을 신청하는 농가가  급증하였고, 감귤안정생산직불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고품질 감귤 생산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우리 농가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민생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아주 사소한 어려움이라도 해결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는 읍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서귀포시 남원읍장  오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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