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홍식 ⓒ 제주의소리
임계점(臨界點)은 물리학에서 액체와 기체의 두 상태를 서로 분간할 수 없는 임계상태에서의 온도와 이 때의 증기압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99℃와 100℃는 단 1℃의 차이지만 99℃에서는 물이 끓지 않고 100℃에서는 물이 팔팔 끓는다. 이는 99℃에서 1℃의 온도 상승으로 임계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임계점의 개념은 비단 물리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육체노동을 할 경우 처음에는 몸이 아프고 피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몸이 적응을 하여 몸에 무리없이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 이는 몸이 임계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계점의 개념은 제주관광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 관광객 유치 현황을 보면 2005년 500만 시대를 개막한 후 매년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다 지난해에는 도 전역에서 관광 고비용.불친절 해소 시책을 중점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7.2% 상승한 581만명을 유치하였다. 관광 고비용 불친절 해소시책 추진이 제주 관광객 유치에 하나의 임계점 극복 방안이 된 것이다.

올해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 581만명에서 3.1% 증가한

600만명으로 설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경제 불황의 여파로 저렴한 여행이 선호되는 상황에서 타지역에 비해 교통비의 부담이 큰 제주관광의 특성상 목표 달성을 낙관 할 수만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관광객 6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임계점 극복방안으로써 제주 관광의 가격 및 친절 등에 대하여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활동을 하는 관광서비스혁신민간평가단의 활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산읍 관광서비스혁신민간평가단인 경우 행정과 함께 매월 관광 걸림돌 해소의 날을 운영하며 가격인하 운동과 친절교육은 물론 쾌적한 관광지 환경 조성에 묵묵히 자신의 열정을 다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모든 도민이 민간평가단이라는 생각으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여 제주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넘어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 성산읍사무소 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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