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오태욱 ⓒ제주의소리
금년도 노지감귤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감산시책의 일환인 감귤안정생산직불제를 처음으로 추진함에 있어 당초에는 농가들이 호응도가 저조하여 신청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도 많이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농가들이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서귀포시 계획면적 1,560㏊를 초과하여 신청(1,590㏊)을 받을 수 있었다.

직불제를 추진함에 있어서는 당초에는 1,000㎡당 4인정도면 열매를 전부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차 낙과기에 기상여건 등으로 인하여 낙과가 덜 됨에 따라 나무에 달린 열매가 많아 인력이 예상보다 많이 필요하여 7월중에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우려도 했었는데 농․감협, 각급 사회단체, 생산농가, 군인, 공무원 등 혼연일체가 되어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동참함으로써 기간내에 직불제를 성공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기간내(7월중)에 직불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가장 큰 요인은 여성단체가 중심이 된 열매따기 작업단의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에 범벅이 되고, 비가 내릴때는 비옷을 입고 비를 맞으면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매일 묵묵히 작업에 참여해 준 결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직불제 열매따기 작업 1,585㏊를 마무리 하기까지는 작업단 7,731명(133㏊), 공무원 2,636명(65㏊) , 사회단체 3,151명(47㏊), 농가 53,592   명(1,340㏊)로 연인원 67,110명이 참여 하였다.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열매따기를 마무리 하면서 그간 열매따기에 동참해 주신 열매따기 작업단을 비롯한 각급기관단체 임직원, 군인, 생산농가, 공무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서귀포시의 감산시책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생산량을 483천톤으로 예상하고 적정량을 383천톤으로 정하여 100천톤을 감산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결과 4개사업으로 74,000톤(폐원 125㏊ →4,500톤, 1/2간벌 1,140㏊→20,000톤, 봄전정 10,000㏊→22,500톤, 감귤안정생산직불제 1,585㏊→ 27,000톤)을 감산하였고,

앞으로 남은 2개사업으로 26,000톤(불량감귤열매솎기 10,600㏊ → 18,000톤, 시장격리 8,000톤)의 감산목표가 기필코 달성되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한편, 유통분야도 지금부터 계획을 수립하여 시기별 적정량 출하 및 철저한 비상품유통 차단으로 고품질감귤의 원활한 유통을 통해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주해 나고자 한다.

우리는 현재 감산시책의 목표량 달성을 위해 7부 능선을 넘어 정상을 향하여 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불량감귤열매솎기와 시장격리라는 두개의 봉만 오르면 정상에 도달하여 돈되는 농업실현을 통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 하면서 다시한번 행정과 농·감협, 농업인단체, 유통인, 감귤농업인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감산정책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되리라 본다. /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오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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