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연구원, 제5회 평화포럼 주요일정.향후 계획 발표
“격년 개최서 매년, 명칭도 ‘제주포럼’ 등 변화 모색” 밝혀

올해로 제5회째를 맞은 ‘제주평화포럼’이 격년제에서 앞으로는 매년 개최될 전망이다. 또한 들쭉날쭉했던 개최시기도 연중 특정 달로 정례화하고, 명칭도 ‘제주포럼’으로 변경, 세계적인 포럼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작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를 주제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해비치 호텔&리조트제주에서 개최되는 제5회 제주평화포럼을 앞두고 4일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장은 이같은 제주평화포럼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밝혔다.

제주평화포럼의 주관기관인 제주평화연구원의 한태규 원장은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제5회 제주평화포럼이 종전 동북아 편중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로 지역을 확대하고, 세부주제도 안보.평화.국제협력.경제.역사.국가브랜드 등 더욱 다양화한 가운데 심층적 담론의 장으로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제주자치도와 동아시아재단, 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제5회 제주평화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 존 하워드 전 호주수상, 한승수 국무총리 등 국내외 전현직 국가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제주를 찾는다.

이밖에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진(국회외교통상 통일위원장), 원희룡(국회의원), 홍정욱(국회의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개막하는 제5회 제주평화포럼 주요일정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의소리

2개의 기조연설과 1개의 특별전체회의, 6개 전체회의, 12개 전문패널, 그리고 2개의 타운홀 회의 등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포럼은 11일 오후부터 경제.역사 주제의 동시 회의와 특별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게 된다.

개회식은 12일 오전 9시50분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기조연설과 뒤이은 세계지도자 세션에서 존 하워드 전 호주수상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연사로 나서게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13일 포럼에 참석해 오전 9시부터 약30분간 ‘동아시아에서의 다자간 외교 가능성’에 대해 기조연설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5회 제주평화포럼은 동아시아에서의 평화의 문제를 군사안보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정체성(identity), 연성권력(soft power), 동북아의 역사적 갈등현안, 인간안보 등 비전통적 안보와 관련한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과 연계 검토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에 대한 비전 구축과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동아시아에서의 다자적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4일 한태규 원장은 ‘매년 정례화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 등 세계적 포럼들이 매년 정례화된 시기에 개최되고 있다”며 “제주평화포럼도 5회째를 맞으며 자릴 잡은 만큼 격년에서 매년 1회, 개최시기도 특정 월에 개최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또 “올해부터 주제도 안보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 만큼 명칭도 ‘제주포럼’으로 변경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평화포럼 개최를 기념해 지난달 19일 제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주도내 중.고교생 영어말하기대회’ 수상자들에게는 해외연수 방문 특전이 부여되고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만남도 추진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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