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연구원 유치 추진 ‘순항’ 밝혀…국제위상 제고 기대

제주자치도에 UN기구인 유니타가 들어서게 돼, ‘세계평화의섬 제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장은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N 공식기구인 유니타(UNITAR.유엔훈련조사연수원) 지역훈련센터(CIFAL)가 내년 9월 제주에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이어 “제주자치도에서도 유엔기구의 제주유치를 상당히 희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저희 연구원에서는 지역훈련센터를 유치키로 하고 UN본부와 실무 협의를 벌이고 있고, 내년 9월부터는 제주평화연구원이 유엔 유니타 지역훈련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엔측에서도 제주에 유니타 훈련센터를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이 기구를 제주에 유치할 경우 세계 평화의 섬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타는 평화와 안보, 경제 분야 등 각종 국제 이슈에 대한 연구와 함께 사회.경제 개발 분야와 국제협력 등에서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UN기구 섭외기구로서 현재 미국과 프랑스, 스코틀랜드, 스페인, 브라질, 말레이시아, 중국, 폴란드 등 세계 13개국에 지역훈련센터를 설치해 연구와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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