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제주시 연동 한성빌딩에 반대운동 사무실 마련
소환본부, 1개 사무소, 3개 연락소…7일부터 소환 찬성운동

▲ 소환투표 반대운동을 펼칠 김태환 제주지사 개인사무소가 자리한 빌딩 ⓒ제주의소리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발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당사자인 김태환 지사측과 소환운동본부가 본격적인 찬반 운동 돌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전 9시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발의 및 공고를 하고, 오전 11시에는 투표용지 게재순서 추첨.확정할 방침이다.

주민소환투표 발의에는 투표일과 주민소환 투표안, 소환청구요지, 김태환 지사의 소명요지 등을 공고하게 된다. 주민소환투표가 발의되면 김태환 지사는 곧바로 직무가 정지된다. 또한 7일 오전 6시부터 주민소환투표운동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김태환 지사측은 최근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한성빌딩 6층에 개인사무소를 마련, 본격적인 주민소환투표 반대운동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김 지사의 개인사무소는 60여평 규모로 사조직과 친인척, 구좌.조천지역 인사가 주로 포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소환투표 대상자인 김태환 지사는 직무정지가 시작되면 이 사무실로 출근한 후 거리연설 보다는 행사장을 찾으며 반대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무소에는 전화를 이용한 투표 반대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 수십대를 설치해 이메일이나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운동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인근에 소환투표사무소와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3곳에 연락소를 마련했다.

소환운동본부는 이와 함께 유세용 차량 4대, 현수막과 공보물 제작, 거리연설대담을 통해 투표운동이 시작되는 7일부터 투표율 40% 목표 달성에 올인할 계획이다.

소환운동본부는 주민소환투표가 발의되면 6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도민 각계각층 100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7일 오후에는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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