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장면·사체발견 주변 CCTV서 차량 포착, 살해후 자살 한 듯

실종됐다 17일만에 사체로 발견된 가정주부 문모(39)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37)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문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로 문씨가 집을 나간 당일 제주시 이도2동 편의점에서 함께 있던 모습이 CCTV에 잡혔을 뿐만 아니라, 문씨 사체가 버려진 동복리 CCTV에서도 A씨의 차량이 왔다 간 것을 포착했다.

또 숨진 문씨와 자살한 A씨가 서로 전화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낸 정황도 확보해 A씨를 문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 운동화 역시 A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가 문씨를 살해해 사체를 구좌읍 동복리 중산간 소나무 숲에 버린 후 3일 자신의 차를 몰고 중앙선을 넘어서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6일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제주시 내도동 하우스 창고에서 목을 매단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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