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오태욱

▲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오태욱 ⓒ제주의소리
금년 노지감귤은 그 어느해 보다도 풍작이 예상되어 행정, 생산자단체, 감귤농업인 등 모두는 년초부터 폐원, 1/2간벌, 전정, 안정생산직불제 등 감산시책을 지속적으로 열심히 추진해 오고 있다.

이제 우리모두는 감산시책의 마지막 단계인 불량감귤 열매솎기를 자율적으로 실천해야 되는데 계속되는 비날씨 등으로 인하여 그 열기는 높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위기의식을 갖고 감산시책 추진을 추호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을 잘 하다가도 한가지를 잘 못하면 그 효과는 매우 크게 반감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경험해 왔다.

그러기 때문에 불량감귤 열매솎기를 차질없이 마무리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다시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 생각되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자료에 의하면 금년산 노지감귤 개화량은 전 ․ 평년에 비해 1.2~1.7배 많았으며, 생리낙과도 적어 착과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어 철저한 열매솎기 실천을 통한 품질향상과 규격품 생산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과량별 열매솎기 포인트는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는 8~9월 상순에 열매솎기를 해야 하는데 많이 달린 나무는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0, 1번과 생산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허리높이 이하의 감귤은 작은과일 위주로 20%정도 따내고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상품성이 나쁜 과실을 골라 따내야 하겠다.

또한 열매가 적게 달린 나무의 불량과 열매솎기는 9월중순~수확기 까지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된다.

상품율 향상을 위한 불량감귤 따내기(수상선과)는 수확하기 전까지 불량감귤을 나무에서 따내 버리면 수확감귤의 상품율을 높여주고 수확, 운반, 저장 등 경영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감귤원 관리작업이다.

시기는 9월 중순부터 수확기 까지 최종적으로 상품성이 나쁜 과실(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해충 피해과 등)을 골라 나무에서 따내면 된다.

극소과, 극대과의 선별기준은 극소과는 8월 20일 34㎜이하, 9월 1일 38㎜이하, 9월 10일 39㎜이하, 9월 20일 41㎜이하, 10월 1일 44㎜이하, 10월 10일 46㎜이하이고, 극대과는 9월 10일 59㎜이상, 9월 20일 61㎜이상, 10월 1일 63㎜이상, 10월 10일 66㎜이상 이다.

출하시 경락가격이 가장 높은 감귤규격은 4번과(58㎜)와 5번과(60㎜)이다.

감귤열매솎기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작업이므로 내 감귤원부터 실천하여 이웃농가도 실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리라 본다.

서귀포시에서도 불량감귤 열매솎기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 9월 1일 부터는 불량감귤 열매솎기 추진상황실 및 일손돕기 지원창구 운영 등 금년산 노지감귤 감산목표가 기필코 달성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주해 나갈 방침이므로 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오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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