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 7일 개소식 및 현판식 가져

▲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가 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제주의소리
가난한 자, 억울한 자, 불행한 자, 약자 등 번민하는 이웃의 편에 서서 이들의 인권옹호와 법률적 구조사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인권을 회복함으로써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가 문을 열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는 7일 오전 11시 제주시 교육박물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지역의 소외되고 고립되고 있는 모든 사회약자들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1956년 창설돼 ‘법 앞에 만인평등’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문제를 법률적으로 해결해 주는 전문상담기관으로서 반세기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가정문제에 대한 상담과 소송구조, 양성평등·부부평등에 입각한 민법개정운동, 가정문제의 예방과 가족 구성원 전체의 의식개혁을 위한 사회교육사업 및 가족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7일 제주지부가 31번째 지역지부로 개소함으로써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진정한 전국 지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제주의소리
이날 개소식에는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참석, 기념사를 통해 “최근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비로소 사회구성원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당당한 권리를 찾으면서 살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민법 개정안 통과로 인해 소외되거나 고립되는 사람이 없는 사회로의 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가 개소함으로써 드디어 진정한 전국 지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 같아 각별한 기쁨을 느낀다”며 “주무부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 같아 더욱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는 고우방 이사장과 송남두 소장을 큰 축으로 5명의 실무팀과 변호사·의료인·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고문 및 자문위원들이 지역내에서 가정문제, 성문제, 재산상의 문제로 고통을 겪는 가난한 사람, 억울한 사람, 불행한 사람, 약한 사람 등 번민하는 이들의 편에 서서 이들의 인권옹호와 법률적 구조사업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 고우방 제주지부 이사장.ⓒ제주의소리
고우방 제주지부 이사장은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고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의 본 상담소 개소는 아주 시의적절한 것 같다”며 “우리를 지켜주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사는 이웃들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어 고문·감사·이사진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김태환 제주도지사·박일환 제주지방 법원장·명동성 제주검찰청 검사장의 축사를 마치고 자리를 옮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 현판식을 가졌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는 가정·법률 상담, 건강한 가정을 위한 지원 상담 및 프로그램, 피해자 지원 상담 및 프로그램, 심리검사 및 해석, 법률상담 및 교육, 홍보·출판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되는데 상담소의 모든 상담은 무료이며 상담에 관한 사항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문의=753-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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