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보전실천연합 기자회견…대한항공 항의방문 계획도

   
한진그룹계열 한국공항㈜이 먹는샘물 시판을 위해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환경보전실천연합이 1만인 서명운동을 개시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보전실천연합(회장 강명희)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공항이 제주도의 지하수를 이용, 먹는샘물 시판에 나서겠다는 것은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기업의 이윤추구 대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노를 표명했다.

   
환경보전실천연합은 "한진 고 조중훈 회장 등이 수차례에 걸쳐 '국내시판 의사는 없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국내시판을 위해 법률적 수단까지 도원하는 작태는 기업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환경보전실천연합은 "한진측의 이런 행위에 대해 우리는 행정심판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1만인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환경보전실천연합은 이날부터 제주시 시청 어울림마당과 중앙로, 제주대에서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을 위해 12일부터는 오일장과 서귀포시 등 도전역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보전실천연합은 "건교부와 제주도.도의회에 우리 의지를 관철시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한국공항과 대한항공에 항의방문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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