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전국대회 도내 대표 10명 인솔…투숙 호텔에서 2차례 강제추행

전국 태권도 대회에 도내 대표선수를 이끌고 참여했던 코치가 여제자를 성추행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시 모 중학교 전 태권도 코치 서모씨(31.광주시 북구)가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됐다.

제주시 모중학교 태권도 코치였던 서씨는 지난해 8월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문화관광부 장관기 태권도대회에 도내 중학교 선수 10명(남자 7명, 여자 3명)을 인솔해 참가했었다.

서씨는 8월13일 투숙중인 호텔방에서 A양(15)를 불러 자신의 몸을 마사지를 시키고, 마사지가 서툴다는 핑계로 A양에게 시범을 보이며 가슴과 다리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또 서씨는 다음날인 14일에도 A양을 불러 강제로 키스하는 등 2회에 걸쳐 강제 추행했다.

제주지검은 "서씨가 광주로 도피해 주소 이전도 없이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있는 등 도주우려가 있어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A양은 성추행 충격으로 4주간 병원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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