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업 ‘녹색성장’ 방안 모색…30일 산.학.연 심포지엄

제주 수산업을 단순히 잡는 어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전략이 추진된다.

제주산 수산물별 산.관.학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클러스터를 구성해 식품가공산업화를 통한 생산과 가공마케팅, 유통합리화, 제주수산식품 세계화 등을 구체화시킨 제주수산식품발전 5개년 계획이 올 11월말까지 수립된다고 21일 제주도가 밝혔다.

제주도는 WTO/FTA에 대응한 2030 제주산업 발전비전과 전략에 의해 2차 산업 비중을 3%에서 10%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높은 산업 중 하나로 수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달 30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제주대학교.제주발전연구원.수산식품 관련 업체 등 산.학.연이 모두 참석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제주 특산수산물의 식품산업화 여건과 실태, 특산수산식품 육성대상 품목 제품화 방안, 국내외 식품화 사례, 수산식품의 홍보마케팅 강화 등 제주수산식품의 발전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평균 제주 특산수산물의 유통실태를 보면 넙치는 약 2만1000톤 2000억원의 생산고를 올리고 있지만 대부분 횟감용 활어로 출하되는데 그치고 있고, 갈치는 약2만톤 1500억원의 소득을 나타냈지만 대부분 원어 상태로 소비시장에 공급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멸치의 경우 약 1만1000톤 30억원이지만 90% 이상 액젓으로만 가공되고 있고, 조기는 8000톤 390억원 생산고를 보이지만 90% 이상이 다른 지방 가공원료로 공급되는 등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제주산 수산물의 식품가공산업화를 꾀해 제주수산식품발전5개년계획을 수립, 제주의 미래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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