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전거 사업 현승도 씨, '자전거 기부' 뜻 밝혀

▲ '제2회 아름다운 제주국제 마라톤대회'에 자전거 기부 뜻을 밝힌 현승도 씨.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자전거가 있으니까 자전거로 기부하는 거죠.(허허)”

현승도 씨(43)는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 대여 전문업체 대표다. 일찍이 인터넷을 통한 자전거 대여가 대세일 것임을 예견하고 온라인 자전거 대여 사업에 뛰어든 지 올해로 11년째다.

사업 초반에는 1년에 단 500여명만이 찾는 등 고배를 마셔왔지만 이후 도일주 완주증 수여, 완주 명예의 전당 운영, 여행컨설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지금은 1년에 1만 여명이 넘는 자전거 여행객들이 현 씨의 자전거 렌탈점을 찾는다.

▲ 현승도 씨.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그가 성공의 일부를 ‘아름다운 제주국제 마라톤대회’에서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랑을 실은' 기부 자전거 5대는, 오는 27일 열리는 아름다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기부 천사’들에게 돌아간다.

현 씨의 자전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용담2동 사무소에 중고자전거 100대를 전달하며 사정이 여의치 않은 가정에 지원한 바 있고 또 매년 ‘착한 위탁아동 대상’을 선정해 자전거를 기부하고 있다.

또 지역 사회복지단체에서 매주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기부와 나눔’이 중독이라는 그는 “TV를 보며 울컥하는 마음만 가져도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부한 자전거에 누가 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아름다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봉사, 기부니까. 어느 누가 타더라도 좋겠다”고 덤덤하게 답한다.

그의 사랑을 실은 자전거는 오는 27일 ‘아름다운 제주국제 마라톤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