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거주 김정래 시조시인 ‘마라도’ ‘다랑쉬 오름’ 보내와

전라남도 순천시에 거주하는 한 시조시인이 제주여행에서 느낀 소감을 시조로 창작해 최근 육필편지와 함께 제주도로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지낸 전남 순천시 연향동 거주 시조시인 김정래(68) 씨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정래 씨는 1997년 시조문학 지로 등단 후 1998년 자유문학 제29회 시조부 신인상을 수상했고, ‘화포에는 사랑이 있다’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김정래 씨는 직접 육필로 적어 제주도 관광정책과에 보낸 편지에서 “지난달 마라도를 보기 위해 제주여행을 했다”며 “국토 최남단 섬을 처음 밟아보는 느낌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비록 졸작이지만 마라도와 다랑쉬 오름 등을 둘러보며 느낀 소회를 용기 내어 시로 적어 보내니 제주관광홍보에 참고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제주에 대한 애정을 담아 시를 적어 보내온 김정래 씨께 큰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문학회나 시인회 등 문예활동을 하는 마니아층에 대해서도 제주관광 유치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계기로 삼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에도 전남 곡성군의 삼기.오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다녀간 후 제주여행의 감동을 담은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다음은 김정래 씨가 보내온 시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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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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