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성공개최 숨은 일등공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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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기부와 나눔의 축제’, 제2회 제주국제마라톤 대회의 성공 개최는 4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땀방울이 있었기에 더욱 빛났다.

대회 도중 ‘뿌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런 비 날씨에도 제주도내 10여개 일반.청소년 봉사단체 회원 400여명은 동요 없이 맡은 바 역할에 충실했다. 

레이스에 지친 선수들에게 마지막 힘을 불어 넣는 ‘청량제’ 역할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코스별 구간 마다 자리를 잡아 코스 안내, 급수지원, 물품 보관 및 운송 등 궂은일을 도맡아 진행했다. 그밖에도 의료봉사, 교통안내 등 맡은 역할을 척척 해냈다.

골인지점에서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체력의 한계를 호소하는 선수들에게 감로수 같은 물과 힘찬 응원을,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응급치료를 도우며 전국에서 몰려든 건각들의 손과 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대회가 ‘기부와 나눔의 축제’였던 만큼, 400여 자원봉사자들도 제주의 수눌음 정신으로 봉사에 참가해 진정한 ‘화합의 장’을 연출해냈다.

홍영선 제주불교사회봉사회장은 회원 25명과 대회에 참석, 급수봉사 등을 마치고 난 후 “다른 대회보다 봉사하는 의미가 더 컸다”며 “자원봉사자야 말로 ‘기부와 나눔의 실천자’들인데,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어 보람이 더욱 컸다”고 말했다.

간식 봉사 부스에서 땀 흘리며 봉사에 여념이 없던 김은숙 씨도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제2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봉사단체 명단.

조천적십자봉사회, 구좌적십자봉사회, 김녕적십자봉사회, 한올간병봉사회, 제주불교사회봉사회, 제주자치도 여성자원봉사센터, 문주란적십자봉사회, 제주대 아라봉사단, 구좌여성의용소방대, 구좌남성의용소방대, 아름다운가게, 청소년 진흥센터(無順)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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