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장애인인권영화제 오는 26~27일 국립제주박물관 개최

   
장애인인권영화제가 3월26~27일 양일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올해로 6번째. 이번 영화제 주제는 '장애인의 문화'다.

올해 상영작은 국내 10편, 해외 3편 등 총 13편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마련됐다.

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을 그린 일본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폐막작은 오구리 켄 감독의 작품 '에이블(able)'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제작된 화제작으로 '핑크 팰리스' '노들바람'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등이 상영된다.

서동일 감독의 작품 '핑크 팰리스'는 장애인의 성을 다룬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호주의 '성매매 업소'의 간판 이름을 따 심상치 않다.

'노들바람'은 장애인이동권연대의 실질적인 버팀목 '노들야학'을 배경으로 해서 만들어진 박종필 감독의 작품.

'길은 가면, 뒤에 있다'는 19명의 여성장애인들이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예년과 다르게 감독을 초청해 작품의도와 해설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된다. '장애코드로 문화읽기'에는 류미례 감독이, '핑크 팰리스'를 제작한 서동일 감독과 '노들바람'의 박종필 감독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외화의 경우 화면해설도 처음으로 시도된다.

자세한 일정과 상영안내는 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회(757-9877)로 문의하거나 공식 홈페이지(www.dhff.or.kr)로 찾아가면 된다.

다음은 상영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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