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감소에 '경영난' 가중…현재 2개소 영업부진 '휴업'

유류 소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년 주유소 숫자는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주유소간 거리제한 제도 완전 폐지(1995년도)와 그린벨트 해제(2001년도) 이후 현재까지 48개소 주유소가 등록됐다.

지난 2000년도까지 88개소던 것이 매년 3~7개소가 등록해 현재는 137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만도 3개소가 등록됐고 3개소가 건축중이거나 등록대기 상태에 있다.

특히 2005년 2월 개통한 연북로에만 5개소가 설치된 것을 비롯해 2007년 이후 제주시 도심 외곽지역에 신설되는 주유소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유소별 유류판매량은 2005년도 제주지역 월평균 유류 판매량 1,048드럼, 2006년도 945드럼, 2007년도 870드럼, 2008년 843드럼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유류소비량도 △고유가 영향 난방기기 절약운전 △자동차 운행 자제 △전기매트 등의 전기 난방용품 급증 △가스시설 전환 등의 영향으로 2005년도 58만2천kl, 2006년 57만9천kl, 2007년 54만6천kl, 2008년 51만1천kl 등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주유소 매출감소로 이어지며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현재 2개소는 영업부진 등에 따라 휴업중인 것으로 시는 밝혔다.

제주시는 “장기적인 고유가에 따른 유류소비량 감소와 아파트 등지의 가스사용가구로 전환 등을 감안하면 한정된 지역에서의 주유소간 경쟁이 가속화로 업계의 경영난 악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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