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민여론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도민사회에 외자유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토착 큰 자본이 미미한 제주의 입장에서 기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4+1 핵심산업 위주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외자유치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에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준비가 선행되어야 성과가 따라오는 법이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되면서 세계무대를 상대로 외자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음에도 제도적 환경의 미비로 대규모 관광개발 투자유치가 미흡했지만, 2006년 특별자치도로 되면서 조직을 통합하고 재편하면서 인허가 처리기간을 기존 22개월에서 8개월로, 투자진흥지구 인센티브 규모를 10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대상업종을 22개로 대폭 확대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 올해까지 2조 7,168억원에 달하는 외자유치 성과를 만들어냈고, 올 연말이면 싱가폴 자본인 폴로승마장 1단계 사업이 준공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4월이면 본격적 외자유치의 첫 스타트를 끝었던 앵커호텔이 대망의 완공을 하게 되고, 관심의 초점이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도 하반기에는 건축공사에 들어가는 등 투자유치의 성과가 가시화될 예정이다.

이에 더하여 지난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중국의 북경과 상해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장래 중국 자본의 유치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밝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자설명회에 참가할 예상인원을 100여명 정도로 예상했지만 북경과 상해 모두 각 300~400여명이 몰려들어 별도 공간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또한 이번 중국 방문에서 관광투자사상 국내 최초로 중국의 분마그룹이 미화 5억불 상당을 제주에 투자하는 양해각서도 체결되었다.

기본적으로 제주에서 비행거리 2시간내에 인구 500만명 이상 중국의 대도시가 15개가 있다는 지리적 이점 속에 2003년 9만여명에 불과했던 중국 관광객이 2008년에는 2십8만여명으로 3배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지도급 인사와 부유층들에게 휴양 관광지로서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기대이상이며, 제주특별자치도만의 투자인센티브에 대한 매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투자설명회에서 확인한 중국인의 제주에 대한 관심과 최근 날로 증가하는 중국본토 기업의 투자상담 사례, 중국 정부의 대외투자정책 변화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분마그룹이 계속해서 얼마든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우리 도에서는 여러 가지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화교권을 겨냥하여 외국인에 대한 콘도미니움 분양기준을 완화하였으며, 콘도 등 휴양시설 매입자에 대한 장기체류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영어교육도시와 헬스케어타운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한 가족단위 정주여건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도내 기업과의 합작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가 필요한 국내기업과 외국 투자가를 효율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투자설명회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은 거대한 중국 자본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 라는 비젼을 이루어 내고 제주 경제의 질적 도약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인만큼 투자정책과 전직원은 철저한 준비 속에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 투자정책과장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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