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동 소문난 맛집소개]30여년 동안 한정식 만들어온 손맛 느껴져

▲ ⓒ김미정 시민기자

싱싱하고 값싼 제철반찬이 푸짐한 밥상. 정말 인심 한번 후~ 하다

매일 먹는 색다를 것 없는 음식이지만 오히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익숙한 음식이 바로 정식이다. 나물무침, 조림, 구이, 부침개.... 손이 많이 가 번거로운 수가지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져 나오면 젖가락질이 즐거워진다.

동문로타리에서 새로난 남쪽길을 따라 가다 우회전하면 민들레영토라는 간판이 보이고, 그 간판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입구가 보인다.  한정식이 전문인 민들레 식당은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순두부, 된장찌게, 새싹보리비빔밥정식 그리고 갈비찜정식, 신혼부부를 위한 허니문정식, A, B, C코스별 특별정식 등 다양하다. 

점심식사로 순두부정식과 새싹보리비빔밥을 주문하였다. 아주머니가 따뜻한 손수건과 둥글레차를 먼저 내어주신다.   

▲ 순두부찌게에 생선튀김, 새싹샐러드, 그리고 갖가지 밑반찬들. ⓒ김미정 시민기자

▲ 상큼한 새싹이 들어간 새싹보리비빔밥정식이다. 순두부는 그냥 덤으로 주셨다. ⓒ김미정 시민기자

▲ 새우, 조개, 전복까지 들어간 된장찌개. 직접 담근 집된장이어서인지 다른 식당 된장찌개와는 맛이 달랐다. ⓒ김미정 시민기자

▲ 식사가 끝나면 자판기가 아닌 직접 끊인 커피와 녹차가 나온다. ⓒ김미정 시민기자

▲ 순두부, 된장, 새싹보리비빔밥은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러 오는 고객을 위한 맞춤메뉴이고, 이 식당의 주메뉴는 한정식이다. ⓒ김미정 시민기자

점심식사로 갈비찜정식도 무난하다.

허니문정식은 신혼부부들이 입소문을 듣고 자주 찾아오자 가난한 신혼부부들을 위해 이 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주인아주머니의 배려에서 나온 메뉴라고 한다. 아주머니의 말 그대로 ‘정말 남는게 하나 없는’ 차림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신다.  A코스, B코스, C코스 한정식은 급에 따라 가지수 보다는 질에 차이가 있고, 찜, 구이, 회, 무침, 죽, 샐러드 등에 들어가는 식재료가 다르고, 식재료를 장기 보관하지 않다보니 종류가 거의 매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다.
 
이보다 더 아늑하고 소박할 수 없다. 작은 모임 공간으로 강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곳에 가면 또 다른 행복이 느껴진다.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30여년동안 식당일을 해오신 이필순(61세)씨의 손님을 위한 세심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 깨끗하고 단정한 집안모습이 보인다. ⓒ김미정 시민기자

▲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어 식탁너머 풍경도 운치 있다. ⓒ김미정 시민기자

▲ 화장실입구 맷돌에 정겹게 놓여진 검정 고무신 두짝... ⓒ김미정 시민기자

지붕이 낮아서인지 입구로 들어서면서 머리를 숙여 조심스레 문을 열게 된다. 깨끗하고 단정한 집안모습이 보인다.
    
나지막한 집속에 알콩달콩 식당이 꾸며져 있다 테이블 두개 그리고 방 2, 손님이 많을 경우는 두개의 방을 트면 된다.  자리수가 한정되어 예약은 필수이다.

 

예약손님이 있는날마다 장을 보신다고 한다. 그날 가장 싱싱하고 맛나는 제철 음식이 바로 이곳의 장점이다 제철이라 싸고 맛이 좋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한상 풍성하게 차려져 부담스러울때도 있다. 간단히 정식을 시켰는데 한정식 수준으로 나올 경우, 주인아주머니는 시장에 찬거리가 풍성한 것은 손님의 복이라고 웃으신다. 

 

‘민들레 한정식식당’ 정방동 소문난맛집 여섯번째를 소개하면서 민들레,『일편단심』그 꽃말처럼 한결같은 마음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심속 작은 여유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민들레 한정식 식당>

  ○ 위    치 : 서귀포시 정방동 태평로변, 대건아파트 입구, 수미원식당 맞은편
  ○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 차 림 표 : 순두부, 된장찌개, 새싹보리비빔밥, 정식이 전부 5,000원
               갈비찜정식(A 15,000원, B 10,000원), 해물전골(大 30,000원, 中 20,000원)
               허니문정식 10,000원, A코스정식 50,000원 B코스정식 35,000원, C코스
               정식 20,000원
  ○ 전화번호 : (064)732-5973(미리 예약해 주세요)

   

<제주의소리>

<김미정 시민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