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농기센터, 해충방제용 유인등 설치 친환경농업 추진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방제에 유인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농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과수, 채소 등 전기시설이 가능한 노지 및 하우스 포장에 유인등을 이용한 해충방제 시범사업을 5개소에 설치해 해충의 밀도를 줄여나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군농기센터는 유인등이 주로 성충(나방)을 유인 포살함으로써 산란율을 줄여 해충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해충의 밀도를 낮춘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지난해 감귤 3개소, 채소 2개소 등 5개소에 걸쳐 유인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감귤과 채소 작물의 과일과 잎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인 담배거세미나방, 왕담배나방, 뒷흰날개밤나방, 파밤나방 등이 주로 많이 포살됐다.

유인등은 해충이 좋아하는 자외선 3파장 전광램프를 저녁시간에 자동 점등하도록 해 해충을 유인, 유인등 밑에 부착된 팬(Fan)의 흡입력으로 채집망에 해충이 빠지게 하는 것으로 농약 없이도 성충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장치이다.

북군농기센터는 유인등으로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농약 사용량 및 인건비 절약, 해충의 효율적 퇴치로 안전농산물 생산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농업 실천을 꾸준히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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