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 농어촌 주택 총77동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택개량사업을 연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농어촌주택개량사업은 농어촌지역의 노후.불량주택 개량 자금의 융자를 통해 낙후된 주거 문화를 향상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농어민의 정주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제주시는 올해 30억8000만원을 투자해 농어촌지역의 77동을 대상으로 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동당 융자금은 4000만원, 융자금리는 3%(5년 거치 15년 상환)이다.

당초 올해 사업물량은 64동이었지만 지역경기 활성화를 꾀하고 대상 사업에 대한 농어민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 지난 4월에 13동을 추가 물량으로 확보, 지난해 대상자 67동에 비해 10동이 더 확대됐다.

융자금리 또한 농업인 3%, 비농업인 4%로 이원화해 적용하던 것을 3%로 단일화해 적용했고, 취득세.등록세.재산세(5년간)가 감면되는 혜택이 있어 농가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10월 현재 대상 주택 46동이 대출이 완료되거나 건축물 사용승인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대상자는 이달 말까지 착수토록 홍보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착수하지 못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차순위자로 대상자를 변경하는 등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농어촌 주택개량 사업은 건축 자재 및 철거비용의 상승을 고려해 융자금을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융자할 계획으로 농수산식품부에서 국회 예산 심의안을 제출한 상태로 관련예산을 비롯한 추진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자체 계획을 수립 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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