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녹색생활 습관 정착위한 탄소발자국 계산기 보급

일상 생활 속에서 내가 배출하는 탄소량은 얼마나 될까?

제품을 만들거나 소비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는데 그 총량을 이른바 '탄소발자국' 이라고 부른다. 최근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 '탄소발자국'을 줄여 녹색생활을 실천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해 나가기 위해 가정내 탄소발생량을 직접 계산하고 감축목표를 정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내 각급 기관.단체, 학교 등에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보급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밖에 제주도와 행정시,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게재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계획이다.

탄소발자국 계산기는 가족 수와 월간 가스, 전기, 수도, 쓰레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일상 생활속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계산되고 향후 감축방안 및 감축량을 알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개월 기준으로 가스 사용량이 100㎥일 때 탄소발생은 221.9㎏, 수도사용량이 100㎥일 때 152.9㎏, 전기사용량 100㎾의 경우 42.4㎏, 쓰레기사용량 100ℓ일 때 9.35㎏ 등으로 계산돼 총 탄소발생 426.55㎏/월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소나무 85그루를 심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성수 제주도 기후변화대응담당은 “우리도는 탄소발자국 계산기 보급을 통해 개인이 직접 온실 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개개인의 녹색생활 습관 정착을 통해 저탄속 녹색생활 실천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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