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혐의…허 후보 동생 오늘 소환

'교육감 돈선거' 수사와 관련 출마자들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다시 측근 및 주변인물 등에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오남두 당선자의 선거운동원 2명을 긴급체포했으며 오늘(29일)중으로 허경운 후보의 동생을 소환하기로 했다. 새로운 비밀장부도 확보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8일 밤 오 당선자를 위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남군 모 초·중등통합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송모씨(44)와 남군 모 중학교 서무부장 고모씨(43)를 금품살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송씨는 지난해 12월 성산읍 모 일식집에서 "오남두 후보가 보낸 것이니 잘 봐달라"며 50만원씩 든 봉투를 학운위원 4~5명에게 건넨 혐의다. 고씨 역시 금품살포 혐의를 받고 있다.

28일 경찰에 소환된 이들은 돈을 받았다는 학운위원들과의 대질신문에서조차 혐의를 부인하자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긴급체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긴급체포된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었고 이중 2명은 구속됐다. 이들 4명 모두 오남두 당선자 측 인물이다.

경찰은 또 부희식 후보측이 34명에게 모두 15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담긴 장부를 추가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경운 후보의 친동생을 이날 소환해 혐의를 추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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