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에서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로 인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육아휴직확대, 출산휴가, 출산장려금지원, 보육료지원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학계, 여성계, 보건의료계와 더불어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가 출범하는 등 적극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출산율감소의 원인은 핵가족화, 개인주의사상의 증가, 경제적 문제 등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주된 요인이 경제적문제와 육아부담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경제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로, 취학 전까지 자녀 보육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출산율 저하의 한 요인이라 할 것 이다.

그러기에 출산장려와 더불어 맞벌이부부 육아에 따른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을 펼치는 것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 할 것이며,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혜택을 주는 방법이 현실적이지만, 여기에는 예산이란 커다란 문제가 봉착하여 실현 가능성이 어렵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주변에서 손쉽게 자녀 육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취학전 아동이 있는 맞벌이 가정인 경우 보육시설 등에 자녀를 여유 있게 맡길 수 있도록 직장 출근시간을 늦추고, 개인사정에 맞게 퇴근을 앞당길 수 배려도 한 방법이며, 무엇보다 직장 내에서 눈치를 보지 않고, 근무 중 일부 시간을 배려하여 육아에 매달릴 수 있는 사회적 배려만이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맞벌이 가정의 육아를 돌보기 위한 아침일과는 전쟁이다. 직장 근무시간에 늦지 않게 아침 일찍 일어나 잠에서 채 깨지 않은 자녀를 들쳐 업고,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맡기고, 출근을 서두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하루종일 업무 등에 시달리다 못해 퇴근시간에 직장상사와 동료들의 눈치를 보면서 보육시설의 업무시간이 끝나기 전에 자녀를 귀가시키는 반복된 일상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이러한 시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먼저 행정이 앞장서서 조직 내의 새내기 맞벌이 등 어린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하여 육아를 위한 배려를 해주는 것도 사회적 공감 및 귀감이 되는 사항으로 출산율 증가 및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현실과는 달리 서귀포시에서는 근래 감귤수확철을 맞이하여 일부 부서가 앞서가는 민원을 위한 행정을 추진한다고 하여 근무시간을 조정, 아침 일찍 출근과 저녁 늦게 퇴근하도록 하는 민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육아에 대한 어려움은 누구나 다 체감하고 있는 사항일진대, 공직자라고 육아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며, 속된말로 '본인이 아쉬우면 직장 그만 두고 육아에 신경만 쓰면 되지'하고 남의 일 인양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부담을 해소하는 정부정책과는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비록 민원을 위한 시책이라 하지만 요즘 감귤수확철을 맞아 한창 바쁜 아침 8시에 일손을 그만두고 민원을 보러 올

시민들을 위한 시책으로 반드시 시행해야 할 시책이라면 민원 편의성을 감안하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감 해소를 위해 급한 민원인 경우 아침 민원당직자를 교대로 지정하여 아침민원을 접수 받고, 이를 점심시간 또는 저녁에 퇴근 전 찾아가도록 하는 것도 대안이라 생각하며, 출산과 육아부담이 없는 살기 좋은 환경조성에 서귀포시 행정이 적극적인 시책을 개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신혁 민공노 서귀포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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