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문기사에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 600만명 돌파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신종플루 등 많은 악조건 속에도 이러한 관광객 증가는 제주올레코스 등 걷기여행객의 증가, 오름 트레킹, 한라산 등반 등 녹색체험 및 레저스포츠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관광객들도 깨끗하고 잘 정비된 유명 관광지만을 찾아가는 관광이 아닌 우리 도민의 생활 속 공간인 마을 안길, 골목, 오름, 해안길 등이 모두 방문 대상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제주의 곳곳에는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제주의 청정 환경을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모처럼 제주관광이 활기를 찾고 있는 중에 우리도민들이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깨끗한 제주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제주 최고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커다란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먼저 우리는 공터나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무의식중에 버린 쓰레기가 도로변, 공터 등에 쌓여 갈수록 제주의 청정이미지는 반비례하여 떨어지게 된다.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다면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다가 집에 와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쓰레기 배출시 정해진 시간에 클린하우스 등 정해진 배출장소에 쓰레기를 배출해야 할 것이다.

나 하나 편하자고 주간에 쓰레기를 배출하거나 정해지지 않은 장소에 배출하면 주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미관상 좋지 않아 관광객은 물론 주변 주민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농촌에서는 농로나 주변 하천에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투기하는 일을 삼가야할 것이다.

하천주변에 소각으로 인해 검게 그을린 바위 나 돌 등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빗자루를 들고 내 집 앞, 내가게 앞 쓸기에 동참하자.

요즘은 집 앞이나 동네가 지저분하면 환경미화원이나 공무원들이 당연히 치워줄 거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방치하거나 관공서에 전화해서 무조건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행정기관에서도 환경정비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름답고 청결한 주변 환경은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가꾸고 만들어 나갈 때 더욱 더 가치가 있고, 더욱 더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다.

  위의 네 가지 실천과제들은 결코 어렵거나 커다란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실천하는데 조금 번거로울 뿐이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제 세계자연유산인 동시에 청정 환경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우리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더욱 더 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실천들이 몸에 베이게 되면 우리의 삶의 질은 더욱 더 향상되고, 깨끗한 제주의 청정이미지는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 남원읍사무소 기동봉사담당부서 오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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