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감귤판촉을 위해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도시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일대에서 펼쳐진 제13회 파주 장단콩 축제에 주민자치위원 20여명과 다녀왔다.

올해까지 축제 참가는 세 번째이다.
하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장단콩"이란 경기도 북부 지역인 장단에서 나오는 콩이라고 들었다. 장단콩 축제는 이 콩을 테마로한 축제였다.

서귀포시 칠십리 축제와 같이 축제 참여자들을 위한 거리대행진이 열렸다. 콩을 형상화한 복장을 입고 거리행진 모습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축제이기 보다는 오일장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까지 네가 느꼈던 축제는 무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장단콩 축제는 관람보다는 저마다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사고 먹거리 장터에 들러 음식을 사먹는 진풍경을 보며 정말 행사이기 보다는 오일장처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다양한 먹거리와 농산물 판매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었다. 특히 배달 및 택배서비스를 통하여 관광객의 물품 운송에 대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있었다.

축제의 목적이 특산물 및 가공물 판매에 있었다. 그에 따라 각 판매부스에 관광객의 반드시 지나가게끔 부스를 빼곡히 설치하였다. 농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백화점 또는 대형마트 시식 코너를 벤치 마킹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였으며, 구매량에 따라 가방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넓은 주차공간, 대규모 행사장을 보며 우리읍에서 개최되는 고사리 축제와는 비교가 안되었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장단콩 축제에는 약 80만명의 행사장을 찾으며, 축제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150억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앞으로 제주축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행사를 개최해야겠다고 느꼈다.
특히 고사리 축제와 비교해 보면서 고사리와 함께 특산물 판매등을 통해 내년도 고사리 축제는 새로운 패턴으로 소득을 올리는데 중점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행사장 측에서 제공해준 부스에서 주민자치위원들과 판촉행사를 시작했다.

부스앞에 시식코너를 마련하여 먼저 시식을 한후에 감귤을 사도록 유도했다.지난해에는 10kg상자를 갖고 갔었는데 금년도에는 4.5kg상자를 갖고 갔는데 정말 불티나게 팔렸다. 무게가 적어야 장바구니에 넣고 들고 다니기가 편하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을 보면서 감귤 판매는 소포장으로 해야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또한 감귤은 11브릭스 정도 되는 것만 선별하여 가져갔는데 시식하는 모습을 보니 맛있구나 하는 표정도 있었지만 얼굴을 찡그리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80만명을 대상으로 3,000박스를 파는게 결코 쉽지 많은 않았다.

감귤 한상자를 팔기위해 목청을 높여야만 했다. 무심결에 "감귤삽서"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사투리도 점차 내 입과 관광객들의 귀에 익숙해져 감귤삽서란 말이 자연스러워졌다. 한 주민자치위원은 목이 쉴 정도였다.

여기에서 나는 감귤은 소포장, 고당도의 감귤을 생산해야 만의 소비자가 선호하고 감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또한 우리읍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발전하려면 기존의 방식 그대로 답습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할 것이며,생산자와 판매자의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 생산자는 최고의 감귤 생산,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판매자는 전국의 판로개척, 독특한 홍보 전략으로 남원감귤의 우수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남원읍장 오금자 ⓒ제주의소리
2박3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우리남원읍의 축제와 감귤 판촉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축제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소득을 올릴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감귤은 최고의 고품질 감귤 생산만의 감귤을 살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끝으로 감귤판촉을 위해 애쓰신 양광순 주민자치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2박3일동안 감귤판촉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우리 일행을 환대해 주신 금촌1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진수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서귀포시 남원읍장 오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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