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헌)에서는 지난 28일 동홍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 지역지도자 및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살기좋은 동홍동만들기”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2009 동민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대학교 김태일 교수의“지역 정주성을 높이는 마을만들기 소고”를 주제로 발제가 이루어 졌으며, 강순원 경덕원 대표의 “친환경 특구조성”, 김영순 서귀포의제21협의회 기후변화분과위원장의 “옥상정원 조성과 1인 1꽃 가꾸기”, 양행수 서귀포시 투자지원과장의 “동홍천을 중심으로 녹지축 구축과 굴왓 돌담길 특성화”, 허보량 기획․교육분과위원장의 “솔오름 중간지역 평지를 이용한 문화공간 조성”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들이 토론회장를 달구었다.

필자는 이번에 개최된 동민 대토론회를 보면서 마을만들기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의 즐거움과 편리함 그리고 안락함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보며, 이 같은 맥락에서 마을만들기는 다음의 세가지 방향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

첫째는 주민이 행복한 마을만들기다.

주민의 감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마을의 유휴공간을 녹색공간, 편의공간, 주민참여공간으로 바꾸어 감으로써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주거밀집지역인 동홍동이 정서적으로 안정과 편안함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는 필연적이다.

둘째는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이 마을만들기와 연계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주택 등 신축시 건축심의를 대폭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지나치면 개인의 권리를 침해 할 수 또한 있다. 그러므로 주민들을 마을만들기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므로서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해야 한다. 물론 디자인의 질적인 향상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 오성숙 씨 ⓒ 제주의소리
마을만들기는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민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전문가와 주민 사이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접목해 나가야 한다.

마을만들기는 먼 내일을 내다보며 10년 후, 100년 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우리 아이들이 잘 꾸며진 마을의 녹색환경에서 뛰어놀며 자랄 수 있는 그런 마을만들기 위하여는 내가 참여하는 마을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오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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