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2표로 97.6%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김재선 "해고 동지 현장복귀 강력 추진"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를 힘차게 이끌어갈 2기 본부장에 김재선씨와 사무처장에 최승국씨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는 23일 본부장.사무처장 선거결과 김재선.최승국 후보가 조합원 1142표를 얻어 97.6%의 지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제주본부 2대 본부장.사무처장 선거에는 투표 가능한 조합원 1668명 중 1170명(70.2%)이 투표에 참여했다.

▲ 2기 공무원노조 지도부에 당선된 김재선(오른쪽)ㆍ최승국씨.ⓒ제주의소리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재선.최승국 후보는 찬성 1142표(97.6%), 반대 13표(1.1%), 무효표 15표(1.3%)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본부장에 당선된 김재선씨는 "작년 하반기 공무원특별법 저지를 위해 투쟁하다 파면.해임 등 희생된 동지들이 발생하고, 조직력이 와해되고 침체된 현실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직력 복원에 최선을 다하고, 1700여 조합원들에게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본부장 당선자는 "공무원노조가 앞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시민사회단체와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파면.해고된 동지들의 현장 복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선.최승국 당선자는 오는 4월1일부터 2년간 공무원노조 제주본부를 이끌어 가게 된다.

한편 김재선 후보는 북제주군지부 소속으로 현재 한경면에서 근무하고 있고, 최승국 후보는 남군지부 소속으로 파업과 관련해 지난해 해임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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