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전면통제, 구름사이로 해뜬다

   

2009년 마지막날인 오늘(31일) 아침 제주는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성산이 영하1.4℃를 기록했고 그 밖의 지역은 0.2℃를 기록했다. 불어닥친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오전 한때 영하7.1℃까지 떨어지면 강추위를 보이고 있다.

눈구름이 제주로 접근하면서 어리목 10cm, 윗세오름 5cm, 진달래밭 4cm 등 산간지역으로 눈을 뿌리고 있고 2010년 첫날인 내일 새벽까지 10~30cm의 폭설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현재 어승생악과 성판악 진달래밭을 제외한 코스는 등산이 전면 통제됐고 오늘 오후 눈이 더 올 경우 2010년 해돋이 등산도 전면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도산간에 대설주의보, 제주도서부, 북부, 동부에 강풍주의보,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거센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고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10년 해돋이는 구름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해돋이 시간은 제주시 7시38분, 서귀포시 7시37분, 성산포 7시36분, 고산 7시39분이 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첫날인 내일(1일)은 오전에 구름많겠고, 오후에 대체로 맑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3도, 낮 최고기온은 6~7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모레(2일)는 구름많겠다.

다음주 날씨는 4일과 5일, 7일경에 눈소식이 있겠고 그 밖의 날은 대체로 구름많겠으며, 기온은 최저기온 3~4도, 최고기온 8~12도로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제주의소리>

<안현준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