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도지사 우선 순위, 제주도정과 현격한 인식차

▲ 차기 도지사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 제주 현안 과제 ⓒ제주의소리

제주도민들에게 제주도가 안고 있는 현안 중에서 차기 도지사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을 물었다.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행정이나 언론에서 말하는 ‘핵심과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해군기지나 신공항 건설, 영리병원 도입은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

<제주의소리>가 <한라일보> <제주C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제주도민 의식 여론조사에서 ‘차지 도지사의 우선 추진 지역현안’에 대해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3.6%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 다음으론 오랜 기간 진통을 겪으며 진행되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이 17.0%로 두 번째 해결과제로 지목됐고, 신공항 건설(10.1%)과 영리병원 도입(6.9%), 내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2.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과제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내국 영리병원이나 관광객 카지노에 대한 우선순위에서 제주도민과 도정 간에 현격한 인식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경제활성화는 모든 계층에서 가장 시급한 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로 할당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12월 23일 하루에 이뤄졌다. 전화응답률은 19.4% 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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