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층 53.0% ‘별 문제없다’

 

▲ 제주도민 두명 중 한명 꼴로 제주해군기지 추진절차가 무리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민들의 절반은 지난 3년간 숱한 진통과 갈등을 겪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추진과정에 대해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김 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조차 해군기지 추진절차는 ‘무리였다’는 쪽에 손을 들었다.

 

<제주의소리>가 <한라일보> <제주C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제주도민 의식 여론조사에서 ‘해군기지 건설과정 절차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5%가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답했다. ‘별 문제 없었다고 본다’는 응답자 39.3%보다 높았다.

‘무리하게 추진됐다’는 평가는 50대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60% 이상 비율로 답했고,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학생층에서도 60% 이상이 무리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옛 북제주군(48.8%)을 제외하곤, 옛 제주시(52.6%) 옛 서귀포시(54.1%) 옛 남제주군(55.2%)지역에서 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별 문제 없다’는 평가는 50대 이상(53.5%), 농림수산업(50.5%)과 자영업(44.0%)에서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옛 제주시(41.8%)와 옛 서귀포시(41.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지지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는 53.0%가 ‘별 문제없다’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65.6%가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응답했다.

김 지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와 관련해서도 ‘긍정평가’ 응답자 56.8%는 ‘별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나, ‘부정평가’를 내린 75.2%는 ‘무리하게 추진됐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로 할당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12월 23일 하루에 이뤄졌다. 전화응답률은 19.4% 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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