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2자 가상대결 구도에서 '압승'
강상주=한나라당,김태환=민주당 후보시 상대적 '우세'

차기 도지사 적합도에서 선두를 차지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도지사 예비 후보들이 벌이는 가상 대결에서 누구와 어떤 구도 하에서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우 전 지사는 2자, 3자 대결에서 경쟁후보를 제치며 독주 레이스를 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의소리>가 <한라일보> <제주C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우근민 전 지사가 3가지 가상 대결 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거를 5개월 이상 남겨 둔 현 시점에서 우근민 전 지사는 출마 정당 및 지지정당과 관계 없이 독주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태환 지사는 현직 도지사로서의 프리미엄이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대결 1 : 3자 구도> 한나라 강상주(24.2%)-민주당 우근민(42.9%)-무소속 김태환(18.9%)

▲ <가상대결 1 : 3자 구도> 한나라당 강상주 - 민주당 우근민 - 무소속 김태환 ⓒ제주의소리
한나라당 후보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민주당 후보로 우근민 전 지사, 무소속으로 김태환 현 지사가 출마하는 가상의 3자 대결구도에서 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가 42.9%로 한나라당 강상주 전 시장(24.2%)과 무소속 김태환 현 지사(18.9%)에 크게 앞서며 우세를 보였다.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는 14.0%였다.

 

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는 50대이상(39.8%)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44% 이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도 자영업(51.8%)이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도 4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옛 남제주군(45.4%) 옛 북제주군(45.2%) 옛 제주시(43.3%) 옛 서귀포시(36.7%)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62.3%, 한나라당 지지자 30.0%의 지지를 받았다.

한나라당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40대 이상(27.3%)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20%대 지지를 이끌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28.4%)와 블루칼라(27.5%)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옛 서귀포시(43.4)가 가장 높았고, 옛 제주시(22.1%) 옛 북제주군과 옛 남제주군은 18.3%로 같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37.5%) 친박연대(33.3%) 민주당(17.1%)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무소속 김태환 현 지사는 20대 이하(19.9%)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고, 다른 연령층에서 도 18~19%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학생(24.6%) 자영업자(21.0%)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역별로는 옛 제주시(21.9%) 옛 북제주군(18.2%) 옛 남제주군 (16.0%) 옛 서귀포시(11.8%)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22.6%) 민주당(16.4%) 순이었다.

<가상대결 2 : 2자 구도> 한나라 김태환(26.1%) - 민주당 우근민(57.7%)

▲ <가상대결 2 : 2자 구도> 한나라당 김태환 - 민주당 우근민 ⓒ제주의소리
김태환 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우근민 전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2자 구도에서 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가 57.7%, 한나라당 김태환 지사(26.1%)에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근민 전 지사는 3차례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유보적인 응답자는 16.2% 였다.

 

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는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 했으며, 50대 이상(47.1%)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선 60% 이상이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6.8%) 화이트칼라(66.5%)  블루칼라(61.6%)에서 60% 이상 지지를, 농림수산업(46.0%)을 제외한 나머지 직업에서도 50% 이상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옛 서귀포시에서 63.1%로 가장 높았고, 옛 남제주군(58.0%) 옛 북제주군(56.6%) 옛 제주시(56.4%)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75.9%를 받았으며, 한나라당 지지자로부터도 상대 후보를 넘어서는 45.1% 지지를 이끌어 냈다.

한나라당 김태환 지사는 50대 이상(29.2%)과 20대 이사(26.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나머지 연령층도 20%대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학생(32.4%) 농림수산업(20.0%)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두 차례 제주시장을 거치며 지지기반을 넓힌 옛 제주시(27.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옛 서귀포시(25.8%) 옛 북제주군(25.7%) 옛 남제주군(19.9%) 순으로 지지를 이끌어 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로부터 41.9%, 자유선진당 25.1%,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18.3% 지지를 받았다.

<가상대결 3 : 2자 구도> 한나라당 우근민(52.4%) - 민주당 김태환(28.8%)

▲ <가상대결 3 : 2자 구도> 한나라당 우근민 - 민주당 김태환 ⓒ제주의소리
가상대결 2와는 반대로 우근민 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김태환 현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2자 구도 역시, 한나라당 우근민 전 지사가 52.4%, 민주당 김태환 현지사가 28.8%로, 우근민 전 지사가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18.8% 였다.

 

한나라당 우근민 전 지사는 30대(57.1%)에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연령층도 모두 50% 이상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도는 블루칼라(58.6%) 화이트칼라(56.7%)  자영업(55.9%)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옛 서귀포시(54.8%) 옛 제주시(52.5%) 옛 북제주군(52.1%) 옛 남제주군(49.5%)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로부터 68.2%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지지자도 57.7%가 한나라당 후보를 밀었다.

민주당 김태환 현 지사는 20대 이하(34.4%)와 40대(33.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학생(36.7%) 자영업자(30.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블루칼라(21.1%) 지지도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옛 서귀포시(30.8%)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옛 제주시(29.8%) 옛 북제주군(26.7%) 옛 남제주군(25.4%)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34.4% 지지를 받았으며, 한나라당 지지자 중 26.1%는 민주당 후보인 김 지사를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로 할당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12월 23일 하루에 이뤄졌다. 전화응답률은 19.4% 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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