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식품부 선정 ‘가시리권역’ 2014년까지 64억원 투입...생명의 마을 탄생 '기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권역' 2009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09년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가시리권역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수립 완료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64억원을 투자, 가시리 마을에 대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가시리 권역의 주요 추진사업은 '유채꽃과 그린에너지가 어우러지는 생명의 마을'이라는 발전목표 아래 △살맛나는 풍요마을 △탄소제로 녹색마을 △아름다운 생명마을 △함께하는 자치마을 등 주민참여형 개발사업들이다.

세부사업내용으로는 △유채꽃프라자 조성사업 △농축산물 가공시설 △유채꽃단지 조성 △다목적 광장 △걷기코스 및 휴게공간 조성사업 등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추진사업을 통해 '에너지자립 그린빌리지(Green Village), 가시리'를 본격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성공적 기틀 마련을 위해 가시리 권역 마을공동목장 750ha중 200ha와 정석항공로 일대 12km 구간에 지난해 10월 유채를 파종, 오는 4월 대단위 유채꽃 축제 개최를 준비 중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시리 농가소득이 현재 호당 2990만원에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4173만여원으로 1180여만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방문객수도 50만7000명 보다 18만6750명 늘어난 69만375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농업도 현재 63ha에서 371ha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가시리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추진을 계기로 농촌마을의 정주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관광상품의 개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 기틀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도내에서 첫 시행된 감산.대평권역은 2009년도 사업이 최종 완료됐고, 2010년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무릉도원올레권역 및 번내골(거점면)권역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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