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북제주 등 3개 해역 바다목장 연구용역 체결

29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동·서·제주바다목장화개발사업에 관한 연구용역을 한국해양연구원과 계약체결했다.

바다목장화사업은 지난 1998년 경남 통영, 2001년 전남 여수, 2004년 동해(경북 울진), 서해(충남 태안), 제주(북제주) 등 모두 5개 지역에 걸쳐 2010년까지 국고 1589억원을 투자해 해역특성에 맞는 바다목장 모델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

바다목장화 개발사업은 올해 2차년도 사업으로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개 해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분석을 하게 되는데 북제주군 차귀도 주변 해역 제주형 바다목장에는 국비 350억원 등 총 573억원이 투자돼 관광·체험형 바다목장이 개발된다.

이번에 연구용역을 체결한 바다목장화 개발사업은 지난해 연구용역사업(18억원)에 이어 대상해역의 환경특성과 생물군집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해적지형 및 지질분포를 분석해 자원증강용 시설물 투하해역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수산자원 현존량과 대상종의 생태, 서식 특성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조성해역내 수산업·어업경영 및 생산물 유통실태 등을 조사·분석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북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는 2010년까지 해역특성에 맞는 시범 바다목장 5곳을 개발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한 후 전국 연안으로 확대 개발하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개발된 모델을 기초로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또 현재 개발중인 바다목장 시범단지는 규모가 크고 사업기간이 장기적이어서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지역특성에 맞는 소규모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지방정부 지원사업으로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목장이란 어린고기의 생산·방류에서 어획에 이르기까지 인위적으로 통제·관리하는 과학적인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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