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용담3동 용마마을 소재의 수거식 공동화장실이 철거돼 수세식 공동화장실로 탈바꿈했다. 제주시 동(洞)지역 공동화장실 중 이른바 마지막 ‘푸세식’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바뀌는 것.

제주시에 따르면 용담3동 531-32번지 내 거주하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해오던 이 수거식화장실(16㎡)은 그동안 도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악취와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겪어오던 곳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도시서민 생활환경개선사업에 용마마을 공동화장실 신축을 신청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기존 수거식 공동화장실을 철거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국비사업으로 복권기금 8300만원을 투입, 지난해 11~12월 2개월에 걸쳐 수세식 대변기(남1, 여2, 장애인용1), 소변기 1, 세면대 3, 물비누분배기 3, 태양광설비, 전기온수기2, 장애인화장실 비데 등을 갖춘 친환경적 현대식 화장실로 신축됐다.

태양광 전기발전 설비를 통해 전력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벽면은 투명유리를 사용함으로서 자연채광을 활용했으며,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의 편의를 우선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에도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공중화장실 3곳에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해 현대식 공중화장실로 리모델링해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여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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