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영, '팬 여러분, 반가워요'

[서울=뉴시스] 윤근영 기자 = 영화배우 박보영(20)의 사기 혐의 피소와 관련, 매니지먼트사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휴메인엔터테인먼트는 4일 “영화사 보템이 사기혐의로 고소한 일련의 사건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강력하게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휴메인 측은 “영화사 보템이 영화 ‘얼음의 소리’ 공동 제작에 따른 갈등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합당치 못한 이유로 영화 공동 제작 계약과 무관한 배우를 형사 고소했다”며 “이러한 영화사 보템의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영화사 측은 “박보영이 약 한 달 만에 일방적으로 연습을 중단하고,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출연할 것처럼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휴메인에 대해서는 “제작비 명목으로 9500만원을 가로채고 사무실 마련 비용 2000만원도 갚지 않았다”며 사기와 횡령 혐의를 함께 물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박보영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고소장을 근거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영화사 관계자와 박보영을 직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박보영은 2008년 영화 ‘과속 스캔들’로 인기를 모았다. 제30회 청룡영화상, 제32회 황금촬영상, 제12회 디렉터스컷 어워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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