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해원 기자 =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다시 한번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한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이날 경기에서 볼턴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비며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34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고도 선방에 막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의 기회를 다시 한 번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 이청용, 시즌 3호 골 '작렬'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꽤나 특색이 없었다(Fairly anonymous)"는 평가와 함께 이날 경기에 출전한 27명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평점 5점을 받은 선수는 양 팀의 교체 선수 5명 중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다.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는 페널티 킥을 내주는 반칙을 범한 볼턴의 수비수 폴 로빈슨(32)과 이청용이 최저 평점인 5점을 받았다.

최근 연이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측면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이청용은 다소 체력적으로 버거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낮은 평점을 얻은 주된 이유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맨체스터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데뷔전을 치른 '신예' 아담 존슨(23)의 8점이다.

나란히 골 맛을 본 카를로스 테베스(26)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6)도 6점에 그쳤다.

ohwwho@newsis.com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