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상상플러스'에서 토로…술자리에서 테이블위에 올라가는 등 '화끈'

'우리 시대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제주가 낳은 국민배우 고두심씨가 80년대 대표적 에로영화인 '애마부인'에 출연할 뻔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고두심(54)씨가 KBS2 '상상플러스'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얘기.

이 프로그램에서 고두심씨는 '애마부인'의 출연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되는 KBS2의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고두심씨는 제작진으로부터 '특별한 제의를 받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화 '애마부인'의 출연제의를 받았었다"며 "하지만 대본을 보고 출연할 자신이 없어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애마부인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제작된 영화로 82년 1편이 제작된 후 15년 후인 96년 13편까지 제작된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에로물'이다.

지금보면 조금 유치하지만 당시 '애마부인'은 충격적이라고 불릴 만큼 화끈하고 노골적인 장면으로 관객을 불러 모았고, 이후 '산딸기' '어우동' '변강쇠' 등 아류작들이 제작되는 에로영화에 불을 당겼다.

80년대는 정통성 없는 전두환 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3S정책(Sex.Sports.Screen)을 펼친 결과 당시 제작된 영화 3분의 1이 '에로물'이었다.

각설하고, 만약 고두심씨가 에로영화 '애마부인'에 출연했다면 제주는 3대 애마 '김부선씨'와 더불어 2명의 애마(?)를 배출할 뻔 했다.

또한 고두심씨는 KBS2 '상상플러스'에서 술자리의 화끈한 모습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한다.

함께 출연하는 김유석씨가 "고두심 선생님은 술이 취해서가 아니라 술자리의 분위기를 맞춰주기 위해 노래방 테이블 위에 올라가 물수건도 돌린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고두심씨는 "술자리의 내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는 후배도 있지만 술자리에서는 그 분위기를 맞춰야 한다"며 "술은 잘 마시지 않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맞춘다"고 덧붙였다.

TV나 영화에서 김혜자씨와 더불어 '한국 어머니상'의 대표적인 고두심씨가 그렇다니 믿기지 않지만 믿을 수밖에.

고두심씨의 진솔한 모습을 볼려면 오늘밤 11시5분에 방영하는 KBS2의 '상상플러스'를 보고 직접 확인하는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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