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해원 기자 =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히딩크 감독을 볼 수 없게 됐다.

터키축구협회(TFF)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과 부회장이 직접 암스테르담까지 찾아가 거스 히딩크 감독(64)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갖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2012유럽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2)까지가 히딩크 감독의 임기이며, 유로2012에서의 성적에 따라 계약기간의 추가 연장이 가능한 계약이다.

TFF는 "2010년 8월1일부터 터키대표팀을 공식적으로 지도하게 되는 히딩크 감독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식 발표하며, 터키 출신의 코치들이 대거 합류하는 코칭스태프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0~1991시즌 페네르바흐체를 지도한 이후 두 번째로 터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을 꺾고 3위에 올랐던 터키는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은 실패했지만, 유로2012를 목표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유로2012 조추첨에 따라 예선 A조에서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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