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제니 울프

[서울=뉴시스] 진현철 기자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 중인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 제갈성렬(40)씨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제갈씨는 18일(한국시간) 오전 모태범과 이규혁 등 한국선수들이 참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해설하면서 “하나, 둘, 하나, 둘”을 외쳤다. 마치 곁에서 선수를 독려하는 듯한 구령이다.

경기 후 “오늘 해설에서 붙인 구령은 실제 빙상에서 코치가 선수를 연습시킬 때 사용하는 구령으로 빙상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아는 구령”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16, 17일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에서도 “아아아~ 좋아요”, “끝까지, 끝까지”, “와아아~”라고 소리치는 등 선수들을 응원해 ‘샤우팅 해설자’란 별명을 달았다.

시청자들은 “해설위원이 경망스럽다”, “밋밋한 해설보다 시끄럽게 해설하는 것이 더 재밌다”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춘천시청 스케이트팀 감독인 제갈성렬 위원은 1997년 세계종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동메달리스트다. 2001년에는 대한민국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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