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세영 기자 = 세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여왕' 이상화(21. 한체대)가 10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8초24로 23위에 그쳤다.

▲ 빙속 1000m 경기 마친 이상화

앞서 500m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폴란드의 카타르지나 바칠레다-쿠르스(30)와 10조에서 맞붙었다.

10조 아웃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초반 200m 구간을 17초66의 좋은 기록으로 돌파한 뒤 600m 구간 기록 역시 45초81대로 끊었지만 후반 스퍼트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닌 1000m에 출전한 이상화는 최선을 다했으나 벽을 느껴야 했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유림(20. 의정부시청)은 앞서 5조 경기에 출전했지만 레이스 도중 넘어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북한의 고현숙(25)은 1분17초63으로 13위에 올랐다.

한편, 크리스틴 네스비트(25. 캐나다)는 1분16초56로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의 안네트 게리트센(25)은 네스비트에 불과 0.02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1분16초72의 기록을 낸 네덜란드의 로린 반 리에센(23)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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