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주연 '엄마'…"차로 못가면 걸어갈란다" 7일 개봉
여기 가슴을 울리는 어느 엄마의 아주 특별한 3박4일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런데 늘그막에 얻은 막내(채정안 분)인 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땅끝 해남마을에서 목포에 있는 결혼식장까지의 멀고도 험한 길을 하루에 사십리씩 걸어서 가시겠다는 결심을 하셨습니다.
큰오빠(손병호 분)는 극구 반대입니다. 무슨 놈의 정성이 뻗쳤다고 그 고생을 하냐는 것입니다. 올케언니(김예령 분)는 다소 엉뚱하지만 이번 일에 엄마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습니다. 사고뭉치이지만 애교만점인 작은 오빠(김유석 분)도 막내인 제 결혼식에 빠질 수 없다며 엄마의 여정에 동참합니다.
노심초사 늘 엄마 걱정인 큰 언니(이혜은 분)도 엄마의 이번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합니다. 하지만 언니 결혼식에도 참석 못한 엄마가 제 결혼식에는 꼭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엄마의 체력을 걱정하며 떠나기 전에 해병대에서 체력훈련이라도 받으시라는 형부(박원상 분).
엄마에게는 가장 큰 아픔이면서도 행복을 주는 둘째언니 연화스님(반민정 분). 엄마의 이번 모험에 큰 힘과 위로를 줍니다.
과연 우리 엄마가 제 결혼식에 참석하실 수 있을까요?
'엄마'는 실제 전남 해남에서 올로케 촬영됐다. 해남에서 목포까지의 포장하지 않은 거칠지만 한없이 포근한 남도길을 통해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