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정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규혁(32.서울시청)선수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규혁 선수같은 용기 있는 선배들이 있어 후배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끝까지 선전한 이규혁 선수의 모습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등과 3등, 또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우리는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며 "정말 잘 싸웠는데 금메달을 못 따서 고개를 떨구는 장면을 보면 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 모두가 승리자"라며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오랫동안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를 개척해 온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다시 뛰는 이규혁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도 이규혁 선수를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고 응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은 '4전5기'로 임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이규혁 선수의 투혼과 후배들의 결실을 이끈 열정을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혁 선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 오벌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9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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