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을의 무사안녕과 수복을 기원하고 마을주민들의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오는 2월 28일 서홍동 소공원에서 펼쳐지는 서홍 정월대보름 맞이 축제가 올해로 여덟 돌을 맞이한다.

지난 2003년 2월 15일 솜반천에서 시작된 제1회 서홍동민 화합 정월대보름 축제를 시작으로 8년째 지속되어 서홍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화합을 이끌어 오고 있는 서홍마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올해 진행되는 축제는 크게 지신밟기와 체험행사, 그리고 부대행사가 주가 되며, 난타, 밸리댄스 등 다양한 행사공연도 준비되어 축제를 찾은 마을주민 및 관광객들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홍동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지역주민 100여명과 걸궁을 하며 이집 저집 다니면서 찹쌀밥에 오곡밥 등 12가지 나물을 내놓고 양손 합장하여 마을풍년과 가정의 풍년, 마을주민의 건강을 위하여 마음껏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축제 참가자들이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려져 즐기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남녀노소 모두 한데 어우려져 축제분위기를 한층 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예년과는 달리 2009년 최우수 주민자치프로그램에 걸맞게 주민들 스스로 구성된 난타·노래 동아리 회원들의 작년 한해 정월대보름 맞이 축제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솜씨도 펼칠수 있는 『뽐내기』 프로그램도 기획되어 지역주민들의 참여자리도 마련되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수동적인 자세인 수용자 입장에서 벗어난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주민들의 연대를 통한 능동적이고 지역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공동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귤을 활용한 명품 서홍마을 만들기 사업” 시행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감귤요리 및 발효음식 품평회』는 “감귤”이 단순한 과일에서 벗어나 하나의 상품 브랜드로써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 감귤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 및 발효식품을 알릴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서홍을 대표하는 관광체험코드로, 감성·감각의 21세기 관광객들을 공략할 수 있는 관광체험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도와 줄 것이다.

또한, 이번 축제가 서홍감귤이 최초감귤 온주감귤의 시원지라는것을 착안한 온주감귤 100주년을 기념하는『2012년 서홍 하귤 감귤 꽃 축제』의 탄생·육성의 시발점의 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펼쳐온 정월대보름 축제와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축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의 전환을 통한 마을 수익사업과 연계하고, 지역주민 스스로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기획 ·집행하여 주민공동체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서홍 정월대보름 맞이 축제가 지역뿐 아니라 도내·외 대표적인 관광문화체험축제로 거듭나 앞으로 서홍마을 홍보 극대화 및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고소득 지역경제 창출의 주민소득 확대 효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해본다. /서홍동 주민센터 지방행정8급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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