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다음보다 한발 앞서, 3월초부터 서비스 시작

▲ 3월초부터 제주의 올레길과 오름, 한라산 등 제주관광지가 3D 입체영상으로 제공된다. 사진은 3D로 제작된 제주도청 주변 모습.
제주의 오름과 올레를 3D로 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구글이나 다음에서 볼 수 있었던 2D 보다 한 단계 진화된 영상이 제공된다. ‘아바타 제주’가 시작돼 제주를 찾으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3차원 영상공간정보시스템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가 2009년부터 132억원을 들인 ‘3차원 지리정보 포털사이트’가 완성, 3월초부터 대국민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3D 공간영상정보를 제공한 곳은 대전과 인천시가 있었지만, 이를 광역차원으로 넓힌 곳은 제주도가 처음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제주는 국내외가 인정하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제주의 자연풍광은 물론, 모든 관광자원을 3D로 입체 영상화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3차원 지리정보 포털사이트’로 명명된 영상공간정보 시스템은 토지, 건물, 도로, 관광지, 오름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3월초 인터넷 웹 사이트(gis. jeju.go.kr)을 통해 공개된다.

지금까지 제주도 전역에 대한 영상정보는 포털사이트인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 등에서 제공됐으나 이는 항공영상정보로, 제주도가 제공하는 3D 입체영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주도가 제공하는 입체영상정보는 기존 정보가 2D에 입체감을 입힌 수준이나, 제주의 정보는 영화 ‘아바타’ 그 수준이다.

제주가 초행인 관광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길 안내를 해주는 도우미다. ‘3차원 여행기능’은 관광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여행코스를 3차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관광객이 보고자하는 고도와 각도, 이동속도에 따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제주의 올레, 오름, 한라산도 각 코스마다 3차원 영상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제주를 오지 못하더라도 3D로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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