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010년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소득 계층 400가구를 대상으로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대상가구 선정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번 저소득층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총11억3400만원을 투자, 노후화된 슬레이트주택 지붕개량사업(8억4000만원)과 주거환경개선사업(2억9400만원)으로 나눠 시행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희망의 집수리사업은 60년대 이후 초가지붕에서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량된 주택들이 노후화로 석면 비산먼지가 장기간 노출되면 악성중피종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슬레이트주택 지붕개량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나눠 추진되는 것.

우선 슬레이트주택 지붕개량사업은 저소득 계층 소유(직계 존비속 포함)의 20년 이상의 슬레이트 주택 중 100가구를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 후 시공하게 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저소득 계층 거주 주택 300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시공.지붕방수.창호설치.화장실 개조.도배 및 건물도색 등의 사업이다.

이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읍면 기술자원자원봉사단,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연합청년회, 적십자봉사회, 라이온즈클럽, 장애인지원협의회 등 제주시 관내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읍면동별로 희망근로자와 함께 전담팀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재료비와 희망근로 보조 인력을 제공하고, 봉사단체에서는 기술지원과 노력봉사를 제공받아 추진하게 된다.

송형석 제주시 지역경제담당은 “이번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희망근로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에게는 일자리 창출로 소득 기회를 주고, 수혜가구에는 주거환경 개선으로 건강권과 주거복지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에도 슬레이트지붕개량사업(46가구 3억1600만원)과 도배 및 도색 등 주거환경개선사업(610가구 1억4800만원) 등에 총4억6400만원을 투입한 바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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