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희극인 배삼룡씨 발인

[서울=뉴시스] 진현철 기자 = 코미디계의 거목 고 배삼룡의 발인식이 25일 오전 8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코미디언 한무, 이경규, 이봉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엄용수 한국코미디협회장의 고인 약력 소개와 송해의 조사 낭독이 이어진 영결식 직후, 고인은 운구차로 옮겨져 경기 성남 화장장으로 향했다. 유해는 경기도 광주시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1969년 MBC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한 배삼룡은 1970년대 한국 방송 코미디의 최고스타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해오다 23일 새벽 2시10분께 8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한편, 유족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울 예정이다. 코미디언들은 코미디박물관을 세워 고인의 추모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agac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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